드루킹 김 씨를 모른다고 해명했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씨가 이끌던 경인선 회원들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의원은 경선 현장에서 의례적인 사진이었을 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부산의 한 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이 진행된 날인데. 「김 의원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이끈 문재인 대통령 지지그룹 '경인선'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앞서 드루킹을 모른다고 해명했던 김 의원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선 현장에서 수많은 지지자들과 찍은 사진 중 하나일 뿐"이라며 "'경인선'과는 교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시 살펴봤다면서 드루킹과의 연락과정도 밝혔습니다.
「대선 전 드루킹이 만나자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의례적인 답변을 두 번에 걸쳐 했다는 겁니다.
이후 대선이 끝난 뒤까지 드루킹이 문서 파일을 보냈는데, 열어보거나 답장을 하지도 않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드루킹 김 씨가 정치권과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