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 주전 유격수 매니 마차도가 경기 도중 교체됐다. 오해를 사기 딱 좋은 이동이었다.
마차도는 16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5회초 수비 때 제이스 피터슨으로 교체됐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앞서 4회말 공격부터 마차도의 교체를 준비했다. 그의 차례에 피터슨이 대기 타석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리 준비된 교체라는 뜻.
↑ 마차도는 이날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디 애틀랜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소식통을 인용, 마차도는 트레이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교체는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였다. 이날 볼티모어의 날씨는 좋지않다. 경기 전에도 한 차례 비가 내렸고, 볼티모어의 4회말 공격을 앞두고도 비가 내려 경기가 26분간 중단됐다. 계속된 비로 내야가 미끄러워지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차도를 교체한 것. 구단 최고 인기 선수이자, 복수의 유망주들을 가져다 줄 스타 플레이어를 위험한 상황에서 뛰게 할 수는 없었던 것.
마차도는 이날 1회 솔로 홈런을 때렸고, 3회 볼넷으로 출루 뒤 애덤 존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0.315의 시즌 타율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와는 별개로 마차도 트레이드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