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식에 세계 축구계에서 안도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선수 폴 포그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11일) 벨기에와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1대 0 승리로 마치고 "이 승리를 오늘의 영웅들에게 바친다"며 소년 12명의 얼굴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카일 워커 선수는 소년들에게 유니폼을 보내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워커는 오늘(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낡은 잉글랜드 유니폼 상의를 입은 소년의 사진과 함께 "이들에게 셔츠를 보내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주실 분이 있느냐"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태국 소년들을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소 일주일은 병원에 있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에 참석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포그바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소년들과 구조에 힘쓴 이들을 다음 시즌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초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년 12명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
이달 2일 생존이 확인된 후 구조에 나섰고 어제(10일) 전원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소년들은 태국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으로,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