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2위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 팀이 5-2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애런 루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승환의 공은 위력이 있었다. 92~93마일까지 구속이 오른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커터는 헛스윙과 범타를 유도했다.
↑ 오승환이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 애런 힉스를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완벽하게 제구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힉스도 바깥쪽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내며 응수했다. 그러나 7구째 커터에 배트가 나갔고, 이것이 1루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가며 이닝이 종료됐다.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존 액스포드에게 넘겼다. 최종성적 2/3이닝 1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3.15로 내려갔다.
경기는 토론토가 6-2로 이겼다. 2회에만 5점을 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랜달 그리칙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데본 트래비스, 커티스 그랜더슨의 적시타, 저스틴 스목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오승환은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했다. 선발 샘 가비글리오(4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
양키스 선발 소니 그레이는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데이빗 헤일이 5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