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지난 2003년에도 파업을 벌여 경제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처럼 파업이 반복되는 이유는 치솟은 경유값 뿐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 과도한 중간 수수료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3년 5월, 2주간 계속됐던 화물연대 파업.
당시 파업의 원인이었던 과도한 운송 수수료는 이번 파업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입니다.
2006년 기준으로 화물 운송 업체는 5천 9백여개로 만 천 6백여개인 화물을 소개해주는 주선 업체 숫자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화물차가 부족한 운송회사는 다른 운송 회사에 물량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 중간 수수료가 불어나는 겁니다.
화물연대 측은 수입의 30%를 수수료로 떼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종인 /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 "이미 2003년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고 그 적자를 부채로 생활해 왔습니다. 근데 이제는 부채마저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요."
여기에 올해 초에 비해 30%나 치솟은 경유 가격이 파업의 결정적 빌미가 된 셈입
지난 2003년 2주간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금액은 6천 5백억원.
특히 타이어와 전자 업계의 피해가 컸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오늘(10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화물연대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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