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러시아월드컵 일본과 세네갈전에서 전범기(욱일기) 응원을 한 일본 응원단에 대해 징계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일본 응원단이 전범기를 펼치고 응원한 것은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의 대상으로 한다'는 FIFA 징계규약(Disciplinary Code)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서 교수는 FIFA측에 보낸 메일에 지난해 수원 삼성과 일본 가와사키의 경기 중 등장한 전범기 응원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해당 구단 측에 1만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사례를 들어 징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축구팬이 시청하는 중계화면으로 전범기 응원 장면이 송출된 것은 반드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우리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FIFA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젠 대한축구협회 등 정부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서 교수는 전범기 응원에 대한 일본 내 언론들의 반응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도쿄스포츠는 지난 26일 자 '욱일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언론에서는 전범기 응원 자체가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며 "전범기임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