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에게 지난 한 주는 여러 의미로 강행군이었다.
우선 주중에는 청주에서 한화와의 일명 2위시리즈를 펼쳤고 주말에는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가졌다. 결과도 내용 모두 혈투였다. 주중시리즈서 1승2패로 다소 아쉬운 결말을 맞이했는데 9회말 끝내기 피홈런 등 많은 관심 속 경기자체가 뜨거웠다.
주말 롯데전은 2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22일 2-1 한 점차 승리, 23일 초반 밀리던 분위기를 뒤집은 대역전극, 그리고 18득점. 24일은 연장 12회 접전 끝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 지난주 강행군을 펼친 LG가 26일 꿀맛 휴식을 하루 더 취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렇듯 지난 한 주 LG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팀이었다. 호성적에 라이벌대결, 대기록까지 눈앞에 있다 보니 일정 자체를 넘는 험난함이 존재했다. 결과적으로 3승1무2패로 마감하며 성적까지 잡았다.
25일 월요일 휴식을 취한 LG는 26일부터 홈에서 kt와 3연전을 펼치게 됐다. 그런데 전날(2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휴식이 하루 더 늘어났다. LG 입장에서는 꿀맛 같은 휴식. 지칠 법한 지난 한 주를 보냈기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행운의 휴식과도 같았다.
여기에 일정상 선발로 예고됐던 임찬규가 한 템포 더 쉬어갈 수 있게 됐다. 최근 임찬규는 좋지 못하다. 4선발로서 팀 선발진에서 역할을 해내다가 근래 펼친 두 경기서 극도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은 2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자 27일, 선발투수를 임찬규에서 타일러 윌슨으로 바꿔버렸다. 휴식을 더 주고자하는 의도로 풀이
지난주를 고려했을 때 LG에게 이번 주는 비교적 여유 있는 일정이다. 홈-인천 원정이기에 이동이 길지 않고 주중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9위 kt와 맞붙는다. SK는 강팀이지만 올 시즌 LG가 그다지 약세(3승2패)를 보이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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