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시 교통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수요자가 많은 데다 역세권 주변의 상권 발달로 주거 편의성이 좋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21개 지하철 노선별로 역세권 아파트 값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역세권 아파트가 비 역세권 아파트보다 평균 5800만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으로 보면 역세권과 비역세권은 각각 6억 7358만원과 6억1517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성적도 좋다. 지난 4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SRT·GTX(예정)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평균 106.8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경기도 군포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평균 15.43대 1의 경쟁률로 군포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장은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직결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역이 가까운 단지들은 전통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각종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역세권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통을 갖춘 지하철역 인근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물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203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 66~134㎡ 578실 규모의 이 단지는 경춘선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2023년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다.
같은달 HDC현대산업개발도 서울시 성북구 장위뉴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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