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훈 인천지검장(59·사법연수원 19기)이 14일 사의를 밝혔다. 올 정기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밝힌 검찰 고위 간부는 지난 12일 김강욱 대전고검장(60·19기)에 두 번째다. 인사는 다음주 이뤄질 전망이다.
공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를 통해 "청춘을 함께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제가 28년 4개월간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건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여러분들과 함께 한 일들과 시간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대한민국 검찰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했다.
공 지검장은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0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
이번 인사의 고검장 승진 대상은 연수원 20·21기, 검사장은 24·25기, 승진 대상자 수는 예년보다 적은 8~10명 정도로 예상된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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