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시네마 |
홍콩 금상장 영화제는 중국의 금계백화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3대 중화권영화시상식으로 손꼽히는 영화제이다. 이번 기획전은 올해 4월 열린 제37회 금상장 영화제의 수상작 및 후보작 중 ‘쇼크 웨이브’ ‘승풍파랑’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 ‘나의 서른에게’ ‘파라독스’ 총 5편을 상영한다.
‘쇼크 웨이브(拆彈專家)’는 ‘천장지구’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중국배우‘유덕화’가 주연한 작품이다. 폭발물 해체 전문가 장재산(유덕화 분)이 잠입수사 성공으로 시상대에서 공로를 인정받지만 시상식이 끝난 후 상관의 차가 폭발하고, 테러리스트 홍계봉(강무 분)이 친동생 석방을 위해 시민을 인질로 붙잡는 등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유덕화의 액션씬과 숨막히는 긴장감 속 진행되는 스토리가 관람 포인트로, 강호문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작품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중국, 대만 최고의 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승풍파랑(乘风破浪)’은 아버지와 아들의 성장 이야기이다. 아버지 아정(펑위옌 분)에게 늘 불만을 가지고 있는 카레이서 아랑(덩차오 분)은 사고로 인해 1998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고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救僵清道夫)’는 뱀파이어를 잡기 위한 비밀조직이 배경인 영화이다. 팀(채한억 분)은 뱀파이어 면역체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뱀파이어 클리너로 채용되고, 200년된 뱀파이어 소녀 썸머(임명정 분)와 함께하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홍콩형 뱀파이어’를 만나볼 수 있는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는 액션과 로맨스를 함께 담은 영화로 여우조연상을 포함하여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나의 서른에게’는 서른 즈음에서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어주는 영화다. 뛰어난 커리어, 예쁜 외모, 번듯한 직장, 안정적인 연애로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수나(임약군 분)는 우연히 황천락(정흔의 분)을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잔잔하게 이입할 수 있는 영화로 개봉 당시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2,30대 여성들의 큰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신인감독상 수상 외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는 6월 21일 국내 개봉예정인 ‘파라독스(杀破狼·贪狼)’는 남우주연상, 무술감독상, 음향효과상 3개 부문 수상, 작품상 외 5개 부문
5편의 영화는 롯데시네마 중국영화상영관에서 6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