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 거래일 대비 1350원(3.15%) 떨어진 4만15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5일 장중 5만8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그 뒤로 20여 일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같은 기간 개인만 나 홀로 10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억원, 31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가 4만2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3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노현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수혜 강도는 업체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며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면세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인데 흑자 전환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30배에서 거래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1분기 제주공항 면세점 적자폭 감소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놨다. 1분기 매출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에 반납하며 손실폭을 줄였지만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빛을 바랬다.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늘었지만 퇴직금과 지급 수수료 등이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