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50번 정도 기회가 있었으나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 오늘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타점을 올리는데 집중했던 게 마지막 2루타를 친 비결인 것 같다.”
멜 로하스 주니어(28·kt)가 KBO리그 통산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홈런-3루타, 5회 안타, 7회 2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015년 KBO리그에 참가한 kt의 최초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SK만 사이클링 히트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 로사는 kt 구단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로하스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동료들이 2루타만 남았을 때(7회 무사 1,2루 타석) ‘2루타를 꼭 쳐’라며 응원했다. 그러나 2루타를 욕심내지 않았다. 득점권이라 어떻게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사이클링 히트 1호 기록이다. 여러 차례 대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하나가 모자랐다. 너무 욕심을
로하스는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열심히 훈련한 결과물이다”라면서 “내가 나가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이다. 팀 승리에 이바지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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