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에 사는 남성이, 이웃 주민을 살해했습니다.
새벽 시간, 자신의 집앞인 아파트 현관 앞에서 피해자가 떠든다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급히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울부짖는 목소리가, 아파트 단지에 울려 퍼집니다.
아니 왜 안 와요. (구급차) 빨리 좀 불러줘요. 제발.
이 아파트 19층에 사는 30대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1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해자는 이곳 아파트 입구에서 친구들이 타고 갈 택시를 기다리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차를 기다리는 일행이 피의자 집 앞에서 떠들었다는 게 그 이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시끄럽다고 이야기했고 피해자가 느끼기에는 대화를 한 건데 왜 그러느냐고 하다가 시비가 붙어서…"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피의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