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안에는 4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남 계룡시 농공단지의 한 콘크리트 제조공장.
시커먼 연기와 함께 공장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금새 옆 치킨 물류창고까지 번졌습니다.
불은 실험실과 물류창고 등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물 2채를 완전히 태운 뒤 4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오후가 돼서야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불이 날 당시 실험실에는 직원 40여명이 일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긴급 대피해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관 1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물류창고에 식용유 등 인화물질이 쌓여있어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인근 자동차부품 공장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소기름과 계면활성제 등을 섞어 친환경 수용성 콘크리트 박리제를 만드는 실험을 하느라 유증기가 가득한 상태였고, 이때 혼합용 모터에 스파크가 일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효성파워텍 관계자 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조사중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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