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5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열릴 미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오후 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지 하루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합의한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하고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한국의 문 대통령과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일 정상 역시 어젯밤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대북 대응과 앞으로 진행 상황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화통화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오전 한미 정상 간의 통화를 비롯해 남북 정상회담 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