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도 오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18대 국회 원내 지도부 구성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4명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27일 경선 당일에는 2파전으로의 압축이 점쳐집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모두 4명의 3선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을의 원혜영, 군포의 김부겸, 전북 남원.순창의 이강래, 충북 청주 상당의 홍재형 의원입니다.
원혜영 의원은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하나로 묶는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을 내세우며 민주화 운동부터 기업 CEO, 부천시장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자신이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예비내각제를 도입해 정부·여당 정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며, 한나라당 출신으로 상대당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앞장서 중간층의 지지를 되찾아 오겠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강래 의원은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민주당의 공통분모를 찾아 의원협약을 이루겠다며, 당 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자신의 강점이 야당이 된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발돋움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홍재형 의원은 경제부총리 출신의 풍부한 정책경험과 충북권의 좌장이라는 정치적 입지를 내세우며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진짜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득표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자]
- "일단 4파전으로 시작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27일 경선을 앞두고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수도권 원혜영 김부겸 의원이 단일화를 공언하고 있고 호남과 충청의 이강래 홍재형 의원도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내대표가 어느 지역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정세균, 정대철, 추미애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당대표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 원내대표 판세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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