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희. 사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에 대해 미투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말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2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이날 김어준은 최 전 의원이 배우 장자연 사망 사건과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을 언급하자 "이 사건들은 소위 미투가 국내에서 시작되는 분위기 속에 가장 먼저 거론됐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결과 한 달 내 20만 명 이상이 재조사 청원을 한 사안이다"라며 "우리사회에 미투 열풍이 일고 있는데 이게 가장 핵심적인 미투의 전형적인 표본이다. 이 두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느냐를 보면 앞으로 우리사회 미투가 어떻게 나갈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은 2004년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인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단역배우 A씨가 힘겨운 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당시 경찰에 고소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편파 수사 등 미흡한 대처로 2차 피해를 입은 A씨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A씨에 소개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도 일주일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 자매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한 달도 되지 않아 뇌출혈로 사망하는 등 일가족의 비극
이후 미투운동으로 재조명을 받자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경찰청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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