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페더러 2018 파리바스 오픈 준준결승을 지켜보는 피트 샘프러스와 로드 레이버. 사진=파리바스 오픈 공식 SNS |
정현-페더러 통산 2차전에 남자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몰려들어 빅매치를 감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는 5~18일 2018 파리바스 오픈이 열린다. 이번 시즌 ‘프로테니스협회(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첫 대회 8강에 임한 정현은 페더러에 세트스코어 0-2로 졌다.
2018 파리바스 오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 계정은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로드 레이버(호주) 그리고 토미 하스(독일)가 정현-페더러 준준결승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피트 샘프러스는 2007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0~2002년 메이저대회를 18차례 제패했다.
1981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로드 레이버는 1962년 4대 대회를 모두 제패한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다.
로드 레이버는 11차례 메이저대회 남자단식뿐 아니라 복식 6번 및 혼합복식 2회 그랜드슬램 정상 등극이라는 테니스계 불멸의 업적을 세웠다.
남자테니스 역대 최강자로 여겨지는 로저 페더러는 2018 파리바스 오픈 8강 승자 인터뷰에서 “피트 샘프러스가 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로드 레이버와의 만남도 정말 좋았다”라고 둘에게 경의를 표했다.
2000 시드니하계올림픽 남자테니스 은메달리스트 토미 하스(독일)는 2018 파리바스 오픈 준준결승 사전 인터뷰에도 응하여 “정현은 프로테니스협회 월드 투어에 보기 좋은 젊음을 선사하는 반가운 존재”라면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움직임의) 발동과 스트로크가 좋고 서브는 더 우수하다. 모든 것이 가능한 종합 패키지 같은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는 메이저대회로 분류되는
정현의 마스터스시리즈 8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커리어 하이는 2017 로저스컵 16강이었다.
2018시즌 정현은 호주오픈 준결승 합류로 한국 테니스 그랜드슬램 역사를 새로 쓰며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