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개회식에는 사람이 있었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개회식은 대한민국의 전통과 미래, 그리고 희망이 듬뿍 담긴 스토리텔링과 과학기술 및 IT강국으로서의 입체적인 대한민국 모습이 주된 배경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가장 돋보인 것은 역시 사람이었다. 추위 속 긴 선수단 소개 시간 내내 둥그런 원을 그리며 춤을 춘 자원봉사자들을 시작으로 올림픽의 오륜과 전통의 오행을 상징하는 강원도의 다섯 꼬마 아이들은 개회식의 사실상 주연과도 같았다. 또한 태극기와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 스포츠 스타들은 화합과 스포츠정신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하고 의미를 남겼다.
↑ 남북단일팀을 상징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성화봉송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사진=AFPBBNews=News1 |
↑ 최종 성화점화의 주인공은 피겨여왕 김연아(사진)였다. 사진=(강원도 평창)AFPBBNews=News1 |
그 외 올림픽 찬가를 부른 성악가 황수미, 평화의 노래 이매진을 부른 전인권-이은미-하현후-안지영 등 대중가수, 정선아리랑을 부르며 우리민족의 정서를 보여준 소리꾼 김남기
마지막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몫이었다. 그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성화 최종점화 주자로 등장했는데 과거 선수시절을 연상시키는 모습과 자태로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김연아의 최종 성화점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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