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은 우리나라 최대의 항만이자 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했는데요.
부산항이 단순한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이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항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2,000만 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876년 개항 이래 141년 만입니다.
이처럼 부산항은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했지만, 항만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저조합니다.
부산항의 부가가치 규모는 6조 원으로, 세계 주요 항만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항만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은 더 낮습니다.
글로벌 항만이란 명성과 달리 관련 업계는 영세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득 / 항만산업협회장
- "(항만)연관산업이 항만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도,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대부분 (업체들이)영세합니다."
몸집은 키웠지만, 관련 산업은 성장하지 못한 채 단순히 화물을 하역하거나 운송·보관하는 기능에 머물고 있다는 겁니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관련 산업계와의 동반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항만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예종 / 부산항만공사 사장
-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해운·항만산업과 맞먹는 산업으로…. 이쪽 분야에 평생직장으로 많은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부산항만공사는 단순한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