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평택에서 또 같은 사고가 났습니다.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둥과 분리된 타워크레인 일부가 한 줄짜리 로프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팔 부분인 붐대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작업자 1명이 6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건물 18층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의 기둥을 1개 단 더 쌓는 인상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업자들은 모두 안전고리를 매고 있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작업자 1명은 안전고리가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작업자들이 크레인 기둥) 옆에 발판에 있었어요, 케이지 발판이라고 양쪽에있었어요. 안전벨트는 다 착용한 것 같고, 벨트가 끊어진 걸 보면 충격으로…."
사고 크레인은 프랑스에서 지난 2007년 제작됐고, 해당 아파트 공사 현장엔 지난해 12월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크레인의 유압 장치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크레인 사고는 지난 9일 용인 3명을 포함해 올해 모두 19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