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공원 왼쪽 옛 국방부 관사가 있던 용지에 약 100가구 규모 소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단지 규모는 매우 작지만 공원과 초등학교, 지하철역이 인접해 30대 전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7일 방배동 903-17(면적 5530.6㎡)에 아파트 건설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공람 절차를 거쳐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올해 안에 사업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해 2019년이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용지는 국방부 관사가 있던 자리다. 지난 5월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이 매물로 내놓은 것을 도급 순위 64위의 중견 건설사인 서해종합건설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1984년 설립된 서해종합건설은 '서해그랑블'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올해 강릉에 1091실 규모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을 대대적으로 분양하면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해종합건설은 국방부 관사 용지에 7층짜리 저층 아파트 3개동, 총 99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오른쪽으로는 서리풀공원, 바로 남쪽에는 방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입지는 괜찮다는 평가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