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문, 공식방문같이 여기에도 격이 있습니다. 국빈방문은 상대국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대접을 하는데,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이 국빈방문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을 맞는 중국의 태도를 놓고 말이 많았죠. 시진핑 주석이 수도 베이징을 비운 건 논외로 하더라도, 문 대통령을 영접하러 공항에 나온 사람이 차관보급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중국 정부의 입이라는 CCTV가 진행한 문 대통령 인터뷰는 악마적 편집을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제 입맛대로 편집을 했거든요.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겠다,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에 가입하지 않겠다,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겠다, 이 3불 정책을 다짐하라고 요구하는 무례까지 범했죠.
그런데 앞서 전해드렸다시피, 문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발생을 한 겁니다.
이쯤 되니, 국민들 사이에선 도대체 중국이 한국을 뭘로 보길래 이러냐는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의전상의 홀대도 혹시 의도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올 정도로요.
정상회담은 그냥 좋은 척 있다가 올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얻어야 할 건 확실히 얻고, 받아들여야 할 게 있다면 나중에 국민에게 설명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거 하나만 꼭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표로서 당당하게 하고 오십시오.
대통령은 한국의 대표로 중국에 간 겁니다.
국민의 기를 죽이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