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이한정 씨가 구속된데 이어 어제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인과 민주당 정국교 당선인이 각각 구속됐습니다.
각 당은 각자 해명을 내놓으면서 검찰의 정치 탄압이라는 역공으로 자세를 고쳐잡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야권이 검찰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역공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비례대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친박연대는 오늘 오후 2시에 양정례 당선인 모녀가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 당선인으로부터 넘어온 15억 5천만 원은 차용증을 끊어주고 빌린 정상적인 자금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김노식 당선인으로부터 15억원이 당 계좌로 넘어왔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자금 관리를 맡았던 김 당선인이 모금한 돈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친박연대는 이번 검찰 수사를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홍장선 당선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홍사덕 대표는 검찰이 압수수색에 해당되지 않는 일을 야당 탄압을 위해 강행했다며, 5공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품 목록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관련된 화일이 있었다며 검찰 수사를 박 전 대표와 연관지었습니다.
민주당도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인의 구속과 관련해서 정부의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 당 대표는 금감원 조사결과 주가조작 부분 무혐의로 확인된 사항에 대해 검찰이 다시 수사해 구속까지 시킨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BBK 사건과 관련해 대선후보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돼 있다며 최근 상황은 야당 길들이기의 구태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질문2] 이번엔 원내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오늘 야3당이 만나서 쇠고기 협상에 대한 공동 협력을 논의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원내대표가 만나 4월 임시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청문회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청문회 개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쇠고기 협상은 민생문제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어떻게 축산농가를 보호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영세 민노당 대표도 쇠고기 협상만큼 중요한 민생문제가 없다며 청문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청문회를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문제는 임시국회의 각 상임위에서 충분히 의견청취가 가능한 문제라며 별도 청문회를 여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야권이 퍼주기, 자존심 운운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고, 쟁점화하려고 있다면서, 여야 정책 책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TV토론회를 갖자고 역 제안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여야가 모두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당정협의가 예정된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직접적인 효과를 겨냥한 접근 방법을 취하는 성향이 있다며 그 성향을 고쳐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추경예산 편성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추경예산 편성해 인위적인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데 반대한다며, 성장률과 공약에 매달려 무리한 부양책 쓰는 것이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