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법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어제 오전 '네 번째' 검찰 출석했습니다. 16시간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는데요. 초반 검찰 소환 당시 취재진을 노려봐서 이른바 '레이저 눈빛'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우 전 수석.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 전 수석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보신 것처럼, 우 전 수석은 힘 빠진듯한 목소리로 심경을 밝히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에,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봐주기 수사 아니냐" 이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우 전 수석은 불법 사찰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또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이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그동안 재판이나 소환에 계속 응해왔던 만큼 법원이 쉽사리 영장을 발부할지는 미지숩니다. '다시 구속이냐 아니냐'의 갈림길에 선 우 전 수석의 운명.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