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정찬성(30)은 출전 9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2017년 미국 특정 채널의 종합격투기 최다시청 기록의 주인공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 1’은 UFC 파이트 나이트(UFN) 시리즈의 메인 카드 전체와 프릴리미너리 카드 일부를 중계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2월 4일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UFN104는 전체 평균 115만, 순간 최대 128만, 언더 카드 평균 83만4000명이 현지에서 봤다.
UFC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는 18일 121번째 대회까지 진행됐다. 제18대 헤비급(-120㎏)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르둥(a.k.a. 베우둠·40·브라질)이 메인이벤트로 출전한 UFN121의 미국 시청 통계는 메인 카드 81만5000명, 프릴리미너리 카드 77만5000명이다.
↑ UFC 정찬성이 페더급 11위 데니스 베르무데스를 KO 시킨 UFN104는 2017년 미국 ‘폭스 스포츠 1’ UFC 중계 최다시청대회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4 승리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UFC 아시아’ 제공 |
UFN121 언더 카드 77만5000명은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7년 2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메인 카드 81만5000명은 페더급(-66㎏) 공식랭킹 5위 정찬성의 메인이벤트를 포함한 평균 115만, 최대 128만이 시청한 UFN104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다.
정찬성은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페더급 11위로 평가되는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 데니스 베르무데스(31)를 2분 49초 만에 펀치 KO로 제압했다. 부상과 병역이행 등의 이유로 1282일(3년6개월2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스타’는 데이나 화이트(48·미국) UFC 회장이 “한국은 병역이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정찬성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을 국가에 붙들려 있었다”라고 아까워했음을 보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정찬성은 가장 최근 경기를 통하여 오랫동안 실전경험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잘못된 것임을 보여줬다”라면서 “복귀전 1라운드 만에 KO승, 그것도 데니스 베르무데스를 쓰러뜨렸다. 엄청나게 인상적이다.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라고 감탄했다.
정찬성은 6월 5일 전방십자인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 기록자는 2013년 2월 4일 페더급 3위에 오른 정찬성이다. UFC 타이틀전을 치른 첫 대한민국 여권 보유자이기도 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