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로가 개통되면 김해에서 공항과 낙동강을 가로질러 부산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20km에서 9.54km로 단축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돼 통행시간은 30분에서 15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동강을 잇는 대저대교는 상하층 복층구조로 만들어져 보행자와 자전거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할 계획이다.
21일 부산시는 강서구 식만동 식만분기점(JCT)에서 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연결하는 식만∼사상 간 도로 건설을 위한 기술 제안 적격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3956억원을 들여 총 길이 8.24㎞에 폭 20m의 왕복 4차로로 지어진다. 전체 구간 가운데는 1865m 길이의 대저대교와 150m의 서낙동강교, 교차로 3개소(평강, 공항, 삼락) 등이 포함된다.
교량은 복층으로 이뤄지며 하부에 보도육교를 설치해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식만∼사상 간 도로는 김해신공항, 연구개발특구, 복합산업유통단지 등 서부산권 개발 계획과 연계해 부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내년 10월까지 전체 도로 구간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부터 본격
부산시 관계자는 "식만∼사상 간 도로는 낙동강으로 단절됐던 사상구와 강서구를 연결한 것"이라며 "이 일대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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