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게 과거에 대한 사과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일본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9시 40분 총리관저에서 후쿠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후쿠다 총리가 이 대통령 취임식 때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사태와 대북공조,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경제협력 확대, 한일 FTA 추진,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주제로 집중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는 직접 다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동포 리셉션을 갖고 과거에 대해 계속적인 사과보다는 미래를 위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저는 일본에 대해서 맨날 사과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 이제 말한대로 다른 요구는 없지만 이번에 경제협력을 실질적으로 더 강화하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재일동포들의 일본 지방선거 참정권 확대 등에 대해 우리 정부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동포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그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살았다. 그러면 이쯤에서는 지방참정권도 주는 게 맞지 않겠나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결과 보고, 일본 경단련 주최 오찬, 일왕 내외 면담, TBS 주최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최중락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FTA 분위기 확산에 주력한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일본의 투자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6박 7일간의 방미 방일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밤 귀국합니다. 도쿄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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