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4.7%) 같은 기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쉽게 말해 기업이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겨 전년 보다 수익성이 나아졌다 의미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다시 5%대로 올라선 것은 2010년(5.3%) 이후 6년 만이며, 2009년 5.8%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5.5%에서 6.6%로, 중소기업이 3.5%에서 3.9%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최덕재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수입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율 저하 등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액 증가율은 2015년(0.3%) 0%대 수준에서 지난해 2.6%를 나타내 다소 확대됐다. 이 기간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마이너스 4.7%에서 마이너스 1.6%로 매출액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중소기업은 8.0%에서 8.9%로 매출액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은 128.5%에서 121.3%로, 차입금의존도는 31.5%에서 29.9%로 각각 하락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107.7%→100.1%)과 중소기업(182.0%→175.9%)의 부채비율
이번 결과는 한은이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61만5316개(제조업 13만7818개+비제조업 47만7498개)를 전수조사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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