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와 신혜선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이 진짜 동생인 서지수(서은수 분)과 행복한 시간을 가진 가운데 서지안(신혜선 분)을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을 드러냈다.
서지안이 최도경에게 자신이 진짜 최은석이 아니라는 것을 실토하면서 오빠 서태수(천호진 분)의 결혼식 때까지 비밀을 지켜달라고 애원했다. 최도경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회사 창립 40주년 이벤트를 마칠 것을 제안했다.
최도경은 “조건이 있어 40주년 이벤트까지 해라. 윤아정 절대 그거 못한다. 24일까지 속이는데 11월까지 못 속여? 그럼 오늘 말하던가. 네 부탁을 거저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최도경은 “이벤트 끝나면 내가 말씀드릴 거야. 그 전까지 절대 들키지마. 이벤트 잘 진행하면 큰 역할 한 거고, 그러면 완충이 될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할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돌아온 부모님을 뵈러 집으로 향한다. 회사로 복귀해야한다고 말한 두 사람은 집에서 나왔고,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우리 입장 분명히 하자. 너와 나 오빠 동생 아니다. 남이다. 집에서는 오빠처럼 행동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와 신혜선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
최도경은 진짜 자신의 동생인 서지수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이내 서지수를 찾아간다. 최도경은 서지수에 “그동안 고생 많았지?”라며 애틋한 눈빛을 보낸다.
그러자 서지수는 “무슨 고생이요? 전 고생 안했어요. 아저씨 동생이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되게 미안해요. 생활비 1원도 낸 적 없는데 언니는 알바하면서도 30만원씩 꼭 내고 저 용돈도 주고 그랬어요. 지호도 주고. 어렸을 때부터 누가 저 때리면 달려와서 다 때려줬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서지수는 “언니는 저랑 안 닮았아요. 언니는 부지런하고 공부욕심도 많고. 공부에 취미가 없는데 대학에 왜 가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제가 좋은 걸 해야죠. 제가 공부 머리가 아니라 대학 안 가려고 하는데 지안이가 몰래 원서 넣어 전문대학이라도 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최도경은 “지안이가 꽤 좋은 언니였구나. 서지안 팔자 왜 그러냐, 진짜”라며 고생하고 사는 서지안을 안쓰러워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을 속인 서지안에 증오하는 마음이 컸으나 알면 알수록 속이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복잡한 심경을 갖게 된다.
방송 말미에는 최도경이 서지안에게 색다른 마음이 생긴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경은 최대한 가족들에게 서지안의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했으나 할아버지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이 있는 별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앞서 자동차의 시동이 꺼져 오래 걸린다는 핑계를 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고장내야하는 상
이에 서지안이 자동차를 일부러 고장냈고, 거짓말을 들키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최도경은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최도경은 서지수가 자신의 진짜 동생임을 알게 되면서 서지안과 남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