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 속 연기 ’구멍없는’ 배우들을 향한 관심이 높다.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그린 영화 속 잔혹 무도한 악역 장첸 식구들과 형사팀을 맡은 배우들은 실제 현실 속 깡패나 형사로서 현실감 높은 연기를 스크린에 펼쳐내 ’범죄도시’ 흥행에 도움을 줬다.
최적화된 형사를 연기한 마동석과 자칫 우스워 보일 수 있는 단발 스타일로 오히려 더 섬뜩한 악역을 소화한 윤계상을 향한 칭찬 일색이지만 두 주연 배우 주변의 조·단역 배우들을 향한 박수와 관심 역시 높다.
’범죄도시’의 손익분기점(약 180만명)을 배로 넘긴 흥행에 이 조·단역을 향한 ’러브콜’도 많다. 몇몇 매니지먼트사가 "같이 일해보자"고 손을 내밀고 있는 것. 모든 배우가 타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고 작은 회사들이 계약 제의를 하고 진행 중인 배우도 있다.
물론 전속계약 만료를 앞둔 배우들이 목표 대상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함께 일하자고 제의를 했는데 이미 너무 늦었더라"며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 모두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사들도 소속 배우들을 다시 보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부랴부랴 재계약을 서두르는 눈치다.
김성규는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배우인 윤계상을 응원하러 촬영장에 갔다가 윤계상 배우 옆에 앉아있는 모습과 눈빛이 마음에 들어서 김서규에게 계약 제의를 했
앞서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은 "캐스팅 막판까지 양태 이미지가 막연했는데 김성규를 만났는 순간 ’바로 양태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해다. 윤계상 역시 인터뷰에서 다른 모든 배우를 칭찬하면서 양태 역의 김성규에 대해 "괴물 같은" "미친X"이라고 솔직하게 추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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