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추첨 없이 100% 청약가점제를 적용한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묻지마 청약 대신 실수요자 중심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재울뉴타운에 들어설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100% 청약가점제가 시행되고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분양에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강북이라는 지역적 여건에 추첨이 사라지다 보니, 묻지마 청약 대신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전 원 / 서울 남가좌동
- "경쟁률이 세긴 한데, 지금 전세로 살고 있으니까. 가격도 그렇고 제일 부담 없는 것으로…."
청약가점제는 부양가족 수와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데, 서울은 최소 50점은 넘어야 당첨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추첨이 일부 허용된 중대형평형이나,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한승완 / 삼성 래미안 분양담당자
- "신혼부부는 아무래도 청약 가점이 낮아 기존보다 청약 당첨 가능성이 작아서, 추첨제가 가능한 타입이 어떤 게 있는지 그런 문의가 있고."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많아진 반면, 대출 금액 축소로 비싼 전세를 살았던 무주택자만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