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부산이냐? 마산이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일에 3위의 주인을 가린다.
롯데와 NC는 3일 오후 3시 각각 LG트윈스(부산 사직) 한화 이글스(대전)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 2017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3위가 확정된다. 3위뿐만 아니다. 올해 KBO리그는 1~4위 중 어느 팀도 최종 순위를 확정 짓지 못한 채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1∼4위 순위가 한꺼번에 마지막 날 결정되는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롯데와 NC는 3위를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까지 롯데와 NC는 79승 62패 2무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롯데가 3일을 쉬는 동안 NC는 1승을 추가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NC는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전에서 이호준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이후 기세를 몰아 내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물론 롯데도 4연승 중이다. 기세와 기세 싸움에서까지 박빙이다.
↑ 3위의 주인은 누구?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객관적인 유불리를 따질만한 상황은 아니다. 일단 롯데는 홈에서, NC는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다만 NC는 대전 원정이지만, 올 시즌 한화에 강했다. 15차례 맞붙은 결과 9승6패로 앞서 있다. 더구나 선발은 최근 상승세인 영건 장현식이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우가 선발로 등판한다.
반면 롯데는 홈경기이지만 유독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LG와 만나게 된다. 상대 전적도 7승 7패 1무로 팽팽하다. LG는 가을야구가 멀어졌지만 6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기세라 롯데가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더구나 선발로 예고된 LG 김대현은 올해 롯데전 2경기에서 1.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천적으로 등극한 상대가. 롯데는 선발로 나서는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를 믿어야 한다. 올시즌 13승(7패)을 거두며 갈매기 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레일리는 올해 LG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2승)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98으로 강하다.
3위와 4위의 차이는 매우 크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 직행하게 된다. 과거 와일드카드제가 없었을 때는 3위나 4위가 곧바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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