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이 임수향에 차갑게 관계정리를 밝혔다.
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에게 냉정하게 관계를 마무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대갑(고인범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의 사진을 보고 “그 사고로 죽은 경찰 마누라란 말이지”라고 심각한 표정을 지어 호기심을 자아냈다. 진대갑은 진보라(남보라 분)의 분가를 도우려는 허성희(박해미 분)를 호통쳤고, 진보라와 무수혁(이은형 분)을 갈라놓겠다고 언급했다.
차태진은 할머니 노연실(서우린 분)의 부름에 “독립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헤어졌으니까 더 이상 결혼 얘기하지 마시라”고 털어놔 노연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차태진은 청혼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무궁화와의 이별을 가슴아파했다. 그 시각, 무궁화 또한 “더 이상 미련 떨면서 초라해지지 말자. 난 우리의 엄마다”라고 자조하면서 혼자 눈물을 훔쳤다.
무궁화는 아침을 준비하며 “엄마가 말씀한 분가, 진심이니 생각해 봐라. 내가 총대 매겠다”고 진보라를 적극 응원했다. 이선옥(윤복인 분) 역시 무수혁에게 분가를 종용하면서도 진보라를 감싸고 도는 아들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진보라가 무수혁에게 분가 문제를 논의했지만 무수혁은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하면 차태진과 무궁화는 서로 파출소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무궁화가 파출소를 열심히 청소하자, 파출소 식구들은 “무순경, 무슨 일 있느냐”고 의아해했다. 차태진이 회의 시간에 장난치는 최경표(금호석 분)을 호되게 야단치며 분위기는 더욱 살벌해졌다. 이후 차태진은 이교석(손광업 분) 소장에게 “무순경과 헤어졌다”고 털어놨고, 이교석은 다음 달로 경찰서로 발령이 난 차태진의 빈자리를 미리부터 걱정했다.
진도현(이창욱 분)은 병원 진료를 갔다가 무궁화와 봉우리(김단우 분)를 만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도현은 “봉우리를 보면 펄펄 힘이 난다”고 말하며 무궁화에게 “시누이라고 우리 보라, 시집살이시키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후 두 사람은 봉우리리를 데리고 집근처 놀이터 벤치에 앉았다. 진도현이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봉우리를 보고 있니까 좋다”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가 한 가족 되는 게 운명이라면 어쩔 거냐“며 무궁화에게 끈질긴 구애를 펼쳤다. 이때 이선옥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나자 진도현은 ”일타 삼피다. 봉우리에 무순경, 사돈어른까지 만났다“며 넉살좋게 웃었다.
한편 노연실은 오경아(이응경 분)를 불러 살림의 전권을 맡겼다. 차상철(전인택 분)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했다. 차희진(이자영 분)은 오경아의 눈치를 살피다가 “엄마, 그 사람이랑 헤어질 거다. 돈만 많
방송 말미, 무궁화가 냉랭한 차태진에게 “서로 발령 난 게, 저 때문이냐”고 묻자 차태진은 유도 대련을 신청했다. 이후 차태진은 무궁화를 인정사정없이 바닥에 매다꽂았다. 그는 “난 이제 상사일뿐이다. 행동 똑바로 해라. 더 이상 네 남자가 아니다“고 차갑게 일갈해 무궁화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