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전문가들이 모두 제주로 모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색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에서 2017 국제색채학회(AIC 2017)가 열립니다.
올해는 국제색채학회가 설립된 지 5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색채 전문가들이 총출동합니다.
총회는 4년에 한 번, 이번이 13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일본 교토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중국미술대학 부총장 송건명 교수, 일본색채학회 다카하시 신야 회장 등 색채 전문가들을 비롯한 수백 명이 내한합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한국색채학회 회장
- "색채 분야도 세계 선진국 수준의 도약을 하려면 많은 인력이 양성돼야 하고…. 젊은 디자이너나 학자들에게 세계를 보여줄 좋은 기회 같고요."
'색채학'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지만, 건축, 예술, 교육, 의학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색채는 큰 역할을 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조연설자 황수로 장인의 궁중채화를 선보여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알립니다.
▶ 인터뷰 : 최경실 / 색채디자인연구소 소장
-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던 궁중채화라는 게 있습니다. 고유한 색채 정보 정체성, 문화적인 정보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까 합니다."
6년간 꾸준히 준비해온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