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하면서 이제 갓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선 결과 여대야소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금산분리와 출자총액규제 폐지, 한미 FTA 비준, 공기업 민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당초 목표했던 모든 상임위에서의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개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다른 당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선진적인 정치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특히나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던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뒷심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친박연대는 공개적으로 '대운하 반대'를 주장합니다.
사실상 진짜 출발선에 선 이명박 정부의 발목은 내부에서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80석을 넘게 차지한 민주당의 도전도 만만찮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건강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그리고 이를 위한 통합민주당, 야당의..제1 야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국민회의 의석이 79석보다 많습니다.
국정 견제 세력으로 작용이 가능합니다.
이에따라 제기되는 가능성은 정계개편입니다.
한나라당 탈당 세력의 복당 논란은 이미 예고된 절차이고, 여기에 충청권에 기반을 마련한 자유선진당을 포괄하는 보수대연합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우리는 우리나라 정국이 자유
한나라당이 4년만에 의회의 패권을 잡았지만,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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