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의 핵심 의제는 단연 '북핵'이다.
문재인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원수 90명, 부통령 5명, 정부 수반 37명, 부총리 3명, 장관급 50여 명 등 19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17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은 오는 22일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25일 기조연설이 점쳐졌지만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리용호 외무상은 별도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 대표부가 유엔총회장의 맨앞줄을 배정받았다.
따라서 이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19일)에 앞서 뉴욕을 찾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메시지 못지않게 관심사항은 북·미 접촉 여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1일 북한 핵·미사일 대책을 논의하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미 외교수장이 자연스럽게 유엔본부에 머무는 상황이 연출된다.
일각에서는 리 외무상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틸러슨 국무장관과 조우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의 만남이라 의미 있는 회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 제72차 유엔총회 개막 (유엔본부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12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의장인 미로슬라브 라이착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