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들이 이종격투기(UFC) 기술 전수에 나섰다.
1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몽골 현지인에게 이종격투기 기술을 전수하는 추성훈과 강경호, 김동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성훈, 강경호, 김동현은 이른 아침부터 몽골 선수들과 함께 씨름 합숙 2차 훈련에 들어갔다. 특히 김동현은 집 밖을 나서기 전 추운 날씨에 상의에만 8겹, 하의에만 6겹을 껴입는 등 중무장을 했고, 이어 추성훈, 강경호와 함께 산행 구보를 했다.
김동현은 강경호를 자극했다. 그는 강경호가 자신의 주위에 머물자 “여기는 40대 중년이야. 여기와 붙으려고 하지 마”라면서 강경호를 떠밀었다. 뒤쳐져 있던 강경호는 이에 힘을 받아 속력을 내기 시작했고, 한 명 두 명 제치더니 선두를 달랐다. 1등 선수와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아쉽게도 2등을 차지한 강경호는 산행 구보 후 “혀에서 피 맛이 난다”며 힘들어했다. 강경호는 이후 인터뷰에서 “(1등을 달리는 몽골 현지인에게) 손을 잡으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결국에는 먼저 치고 올라가더라. 달리기는 정말 지기 싫었는데 속상했고 진짜 힘들었다”고 했다. 뒤늦게 온 김동현과 추성훈은 상쾌한 공기를 즐겼다. 추성훈은 “여기서만 느낄 수 있다. 너무 좋다”면서 기지개를 켰다.
산에서 내려온 멤버들은 몽골 선수들이 내미는 노란색 가루를 돌아가면서 들이켰다. 강황가루였다. 이에 김동현은 자신이 아끼는 건강식품인 녹용을 꺼내들고는 현지인들에게 나눠줬다. 그러자 산행 구보 때 1등을 했던 한 몽골 선수는 “또 다른 거 있느냐”고 물었다. 김동현은 “이거는 안 되는데”라면서도 홍삼즙과 칡즙, 산수유즙을 출연진들과 몽골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김동현은 이후 인터뷰에서 “제가 형이고 저보다 한참 어린 동생들인데 조금이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근데 너무 관심이 많더라. 운동하는 사람들은 참 똑같구나. 몸에 좋으면 다 먹는구나”라고 밝혔다.
추성호와 강경호, 김동현은 이종격투기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씨름 훈련 도중 몽골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자 펀투 기술을 가르치며 상대해준 것. 이들 3명은 선수들 앞에서 킥과 펀치를 선보였고, 몽골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