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주혁이 ‘아르곤’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4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렸다. 이윤정 감독이 연출하고 구동회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세 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집필했다.
이날 첫 방송은 아르곤의 앵커 김백진(김주혁 분)이 앞선 보도가 오보임을 밝히며 정정보도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아르곤의 시간대는 심야 시간으로 편성 이동됐다. 하지만 이는 방송국 사장과 연이 있는 곳을 건드린 탓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이었다.
방송국 계약직 기자인 용병 이연화(천우희 분)가 아르곤에 배정되자마자 해명시 미드타운 붕괴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국장 유명호(이승준 분)는 붕괴사고가 현장 소장의 과실로 인해 이뤄졌으며 소장은 혼자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김백진은 “경찰 확인 없는 반쪽 특종 빨아주느니 내 의심을 믿겠어”라며 유명호의 기사를 이어 보도하지 않았다.
결국 김백진은 본부장이자 뉴스9의 앵커인 이근화(이경영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사 보도에 반론을 제기하고자 합니다”라며 생방송에서 유명호의 보도에 반론을 제기했다. 이후 소장이 사람들을 두고 도망치지 않았고, 생일파티를 하던 아이를 살리고 의로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극 마지막에 현장 소장의 아내는 아르곤 김백진에게 전화를 해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팩트 없는 뉴스는 쓰레기”라고 말하는 아르곤의 보도 자세와 무고한 이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권력의 억압에도 꿋꿋이 버틴 아르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김백진 역을 맡은 김주혁은 아르곤의 수장을 연기하면서는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확인 없는 반쪽 특종은 빨아주지 않겠다”며 자신의 신념을 강하기 드러내는 그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반면 한 아이의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하는 김주혁은 따뜻한 매력을 뽐냈다. 김주
믿고 보는 배우 김주혁, 천우희, 박원상, 신현빈, 박희본, 이승준 등 배우들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와 케미스트리가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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