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개 업체가 과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메이저급 가상화폐 거래소 외에도 가상화폐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을 넘어설 정도로 가상화폐 거래가 폭주하자 후발 주자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업체 코인플러그는 1일 가상화폐 거래소 'CPDAX'를 개설한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 소비자보호와 보안에 중점을 두고 거래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두나무도 가상화폐 거래소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간편한 거래를 무기로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자 시장을 과점 중인 빗썸, 코인원, 코빗은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빗썸은 9월 초 콜센터 상담 인력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8월 16일 서울 역삼동 강남역 인근에 오프라인 상담창구를 열었다. 김진형 코인원 매니저는 "신규 업체가 들어와 경쟁자가 많아지면 시장점유율을 뺏길 수도 있겠지만 거래소 운영에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고 신경 쓸 게 많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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