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에 골프치러 나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골프용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종합전시회가 내일(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집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전시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
골프종합전시회가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올해 규모는 어떻습니까?
[기자1]
네, 이번 골프종합전시회는 매일경제가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해마다 그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데, 올해도 역대 최고 규모와 내용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89개 업체가 860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600여 부스였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상당히 늘어난 규모로 미국 PGA 머천다이즈쇼와 일본 도쿄 골프페어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쇼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시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과 인도양 2개 관으로 구성됐습니다.
크게 정리하면 태평양관은 최신 신상품을 볼 수있는 곳이고, 인도양관에는 골프용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아웃렛 매장입니다.
또 장타와 퍼팅 대회가 열리는 부대 행사장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2]
전시장이 넓으면 돌아다니기도 힘들텐데, 놓치지 말아야할 곳과 재밌게 돌아볼 수 있는 관전법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전시장이 넓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데, 발품을 파는 만큼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넓어집니다.
먼저 태평양 관에서는 '용품 로데오' 거리를 꼭 들러야 합니다.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던롭, 브리지스톤, 핑, 클리브랜드, KJ골프, S야드, 카타나, 카스코, 기가골프, 엑스골프, 데이비드 등 국내외 유명 골프용품업체들이 화려한 부스와 신제품으로 꾸며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시중에 시판되지도 않는 신제품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올해 PGA투어 FRB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JB 홈스의 거미 모양 퍼터(테일러메이드 로사 스파이더)도 코엑스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그런가하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극비리에 사용했다는 골프공(투어 ix)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양관에는 '아웃렛매장'이 알뜰 장터로 운영됩니다.
운만 좋으면 시중가의 절반도 안되는 값에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앵커3]
전시도 전시지만, 올해 골프용품 트랜드를 알면 제품 구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사각드라이버로 대변되는 디자인 논쟁이 올해는 성능 경쟁까지 더해지며 뜨겁습니다.
빗맞아도 멀리 똑바로 날아가게 한다는 관성모멘트(MOI)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사각은 물론 삼각, 오각 드라이버까지 나오며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화사한 의상과 핑크빛 골프공 등 여성골퍼들을 겨냥한 전용상품도 쏟아져 그린 위를 더욱 화사하게 빛낼 전망입니다.
올해 전시회에서 두드러지는 또다른 특징은 바로 스크린 골프입니다.
IT 강국답게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정교한 센서 기술로 무장해 시간이 아쉬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훼밀리골프, 골프존, 알디텍, 이솔소프트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스크린업체 11개사가 대거 참여합니다.
[앵커4]
골프용품 관련한 기술이 해마다 최첨단으로 업그레이되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재미있는 부대행사도 다양하죠?
[기자4]
네, 부대행사와 이벤트만 봐도 배가 부를 정도로 다양합니다.
먼저 '스크린골프 챔피업십' 본선과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또 주말골퍼들을 위해 골프교습가로 유명한 최혜영 씨의 특별 레슨이 마련됐고, 장타 대회와 퍼팅 대회도 열립니다.
각 전시 부스에서도 각종 행사를 통해 드라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관람객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또 태평양홀 좌측 뒤편에 한꺼번에 마련된 대형 시타장을 활용해 제품 구입 전에 직접 시타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5]
미리 살펴보기만 했는데 벌써부터 이번 전시회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전시회 언제까지 진행되죠?
[기자5]
예, 이번주 일요일
요즘 골프장 부킹이 어려운데다, 그린피까 올라서 불만이 많으실텐데요.
골프장에 못나가는 아쉬움, 전시장에서 달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면 골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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