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이 되는데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26일) 새벽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발사체는 총 3발로, 각각 6시 49분, 7시 7분과 7시 19분에 발사됐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250여km.
이렇게 30여 분 동안, 첫 번째와 세 번째 발사체는 200km 이상 날아갔지만, 두 번째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개량된 300mm 방사포 발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한이 오늘 발사한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 정밀 분석중입니다."
오늘(26일)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지난달 28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 이후 약 한 달 만 입니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 무력시위를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연례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UFG 연습 기간에 맞춰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하고, 포탄 1발을 발사하는 등 3년 연속 도발을 감행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