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화가로도 인정 받았다…`메이즈` 1300만원에 낙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미술 경매 시장에 나온 솔비의 작품이 1300만원에 낙찰됐다.
23일 솔비 측에 따르면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서울옥션블루에 나온 솔비의 작품 '메이즈(Maze)'는 최근 13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시작가 600만원에서 시작된 ‘메이즈’는 15번의 경합을 거쳐 최종 낙찰됐다. ‘메이즈’의 낙찰가는 1300만원으로, 최초 추정가는 600~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서울옥션 경매 본부 이지희 본부장은 “작가 권지안의 작품은 신진 작가로 국내 경매 시장에서 처음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거울을 캔버스 삼아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 응찰횟수도 15회로 비교적 높은 비딩을 기록했으며, 낙찰 금액 또한 경매 시작가의 2배를 웃돌아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 경매에서 보기 드문 응찰 횟수와 가격이다. 신진 작가의 성공적 데뷔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솔비의 작품은 셀프 콜라보레이션 두 번째 시리즈 ‘블랙스완’ 중 하나인 ‘메이즈’로 지난해 3월 전시된 작품이다. 솔비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비의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는 가수 솔비와 화가 권지안, 한 사람 안의 두 개의 자아가 스스로 협업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개념으로 솔비가 직접 붓이 되어 안무를 통해 선과 색으로 캔버스 위에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추상 작업이다.
솔비는 상처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작품 판매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매년 자선 전시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이를 그림에 녹여내기도 한다. 이에 솔비는 2014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재능기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솔비는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두 번째 EP ‘블루’를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EP에서도 퍼포먼스 페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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