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나카타 쇼(28·닛폰햄)가 FA자격을 갖춘 가운데 벌써부터 한신 등 유력구단의 목표물로 떠올랐다.
18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는 17일 경기를 소화하며 출전 선수 등록이 충족돼 국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데뷔 10년 만에 권리를 얻게 된 나카타는 “(팀이) 계속 1군에서 뛸 기회를 제공했기에 이룰 수 있었다”고 소속팀 닛폰햄에 대한 감사인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다만 내년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미묘해진 상태. 벌써부터 몇몇 구단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며 물밑 경쟁이 본격화된 느낌이다. 2007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닛폰햄에 입단한 나카타는 올 시즌은 부진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리그 타점왕을 두 번이나 차지했을 정도로 거포로서 명성을 드높였다. 2015시즌에는 한 시즌 개인최다인 30홈런을 날렸고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해 주전 1루수를 차지한 바 있다. 젊은 거포의 이미지가 강해 FA로 시장에 나온다면 숱한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는 게 현지 의견.
↑ 일본 프로야구 대표거포 나카타 쇼(사진)가 17일 FA자격을 취득했다. 벌써부터 몇몇 팀의 타겟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본 언론들은 한신 측이 나카타의 FA 취득과 관련해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오른손 거포가 부재 한 팀 사정상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 예측했다. 한신은 30홈런을 날린 자국 출신 오른손 거포가 30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
나카타의 현 소속팀 닛폰햄은 원칙적으로 그를 잡는다
게다가 나카타가 고교시절을 한신의 연고지인 오사카에서 보냈으며 같은 고향 히로시마 출신의 가네모토 감독이 현재 한신 사령탑으로 있어 친근감을 느끼기 좋은 환경이라고 현지 언론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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