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 등으로 북미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오늘(1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던포드 의장은 내일(14일) 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내일(1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던포드 의장은 이어서 부모님 대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합니다.
던포드 의장의 부친 조지프 던포드 시니어는 한국전쟁 당시 해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대가 중공군의 남하를 막아내면서 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는데, 문 대통령의 부모님도 이때 피난해 이후 거제에서 문 대통령을 낳았습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순방 당시 첫 공식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한미혈맹'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난 6월 미국 순방
-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과 던포드 의장은 최근 북한이 괌 포위사격 발언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한미 양국의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혈맹전투'로 이어진 만남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