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돌입한 정치권은 개성공단의 우리 당국자 철수에 이어 북한 미사일 발사까지 잇따라 북한발 돌풍이 불어오자 초긴장 상태입니다.
각 당 마다 이번 북풍이 향하는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개성공단 사태에 이어 북측이 미사일까지 발사하자 각 당은 우선 북측의 도발적인 행동을 비판하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그 배경을 해석하는 시각은 서로 달랐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북측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대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우리정부도 구호성 발언으로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해서는 안됩니다."
한나라당은 북한이 총선을 앞두고 새정부의 상호주의 대북 정책을 흔들기 위한 도발로 보는 시각입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북한이 총선에 개입하려는 의도입니다.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보수 표심을 자극하는 자유선진당은 북측의 미사일 발사를 남한에 대한 도발로 단정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유연하고 실용주의라는 애매한 태도 보여 이러한 상황은 예견될수 있었던 것. 보다 분명하게 북핵 폐기에 대한
하지만, 각 당은 개성공단 사태에 이어 곧바로 이어진 북측의 미사일 발사가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면서 가급적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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