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이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베스트 데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플릿'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장편 데뷔작 중 최고 작품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데뷔상(New Flesh Award for Best First Feature)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영화를 북미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영화제로서, 2016년 '부산행', '죽여주는 여자', '곡성', 2015년 '끝까지 간다', 2014년 '한공주' 등 매년 다수의 한국영화들이 초청 및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올해도 '택시운전사', '공조', '악녀', '보안관', '조작된 도시' 등 쟁쟁한 작품들이 초청된 가운데, '스플릿'의 베스트 데뷔상 수상소식은 한국 영화가 다시 한번 세계에 인정받았음을 입증해 낸 바이다. 특히 2009년 베스트 데뷔상 경쟁부문이 신설된 이래 한국 작품으로는 '스플릿'이 최초라고 전해져 수상 소식이 더욱 뜻 깊다.
판타지아 영화제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인 니콜라스 아쳄볼트는 "스포츠 드라마 장르가 아름다운 감동으로 해석돼 관객을 사로잡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스플릿'은 이를 해냈다. 이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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