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대타로 등장,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김현수는 22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팀이 2-8로 뒤진 9회말 1사 1루 조이 리카드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제임스 호이트를 상대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낮게 들어오는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 김현수는 대타로 등장, 2루타를 때리며 팀의 막판 추격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2루타는 볼티모어의 추격을 알리는 장타였다. 다음 타자 아담 존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를 이었다.
다급해진 휴스턴 벤치는 호이트를 내리고 크리스 데벤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조너던 스쿱이 데벤스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8-7까지 접근했다.
휴스턴은 데벤스키에 이어 2사 이후 좌완 켄 자일스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7-8로 졌지만, 시리즈 첫 경기에서 상대 불펜 필승조를 던지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8회 이전까지 볼티모어는 답답했다.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7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5 1/3이닝만에 10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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