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미널마인드’ 오는 26일 첫 방송 사진=옥영화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고윤, 유선 등이 참석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동명 미드의 한국판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 잔혹한 범죄 사건을 풀어나가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수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양윤호 감독은 “드라마를 만들 때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이어 잘해도 욕을 먹지 않을까 싶었다. 원작을 보면 단순한 살인사건 해결을 넘어서는데, 그러한 진지함을 가져오고 싶었다. 사건 해결을 통해서 수사관의 심리적인 데미지, 인간이 무엇이고, 저들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안할 수 없었다. 사람이 왜 저래야할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홍승현 작가는 “원작이 워낙 유명한 드라마이고, 미국적인 정서가 많이 들어가 있다. 범죄자의 심리를 개인적인 문제에 가깝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사회적인 모순이나 여러 갈등구조에서 발생되는 범죄와는 조금 다르다”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필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정서의 차이가 가장 어려웠다. 외국의 문화와 한국 문화 간의 괴리감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작에서 소재를 가져올 때 한국적인 소통이 가능한 것에 최우선을 뒀다”고 덧붙였다.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고윤, 유선, 김영철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들의 조화로운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NCI(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팀장 강기형 역의 손현주는 2014년 ‘쓰리 데이즈’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유선 씨를 제외하고는 다들 처음 만났는데, 파이팅이 넘쳐서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프로파일러들이 많은 조명을 받고 있어서 저도 열심히 연구 중이다”라면서 “원작에서는 전용 헬기를 타고 다니는데 우리는 전용 버스를 타고 다닌다. 에어컨도 조금씩만 나오는데, 끝나기 전에 헬기라도 한번 타보는게 우리들의 꿈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NCI 현장수색요원 김현준 역의 이준기는 드라마에 출연 계기로 “원작 ‘크리미널마인드’의 팬이다. 관심있게 봤다”며 “오랜만에 현대물로 복귀했는데, 수사물이 끌렸다. 정의를 구현하고, 선과악의 대립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정서적인 위안을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준기는 “시청자들에게 상처를 치유하는 멋진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원작과의 비교를 떠나서 드라마 자체가 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재밌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NCI 정보수집요원 나나황 역의 유선은 “원작에서 개성이 독특한 캐릭터고, 원작 배우도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한국적으로, 전혀 다른 배우인 제가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 주어진 텍스트에 충실하며 심플하게 접근했다”면서 “원작에서 참고했던 부분은 캐릭터의 패션센스였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원색의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데, 그게 너무 과해서 그대로 가져오면 너무 우스꽝스럽겠지만 패션의 대한 관심과 개성으로 잘 차용하면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NCI 행동분석요원 하선우 역의 문채원은 “액션연기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또 다칠까봐 걱정도 되고, 겁도 많이 났는데, 막상 카메라에 불이 켜지니까 싹 잊게 됐다. 아직은 어렵지만 부딪히면서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시청률 7%가 넘으면 웃긴 장면만 모은 영상을 선물하겠다”며 남다른 공약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6일 첫 방송.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