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슈퍼 호황' 반도체시장에 투자 집중
최근 글로벌 반도체시장의 '수퍼 호황'으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연금도 이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국민연금은 30대 그룹 계열사 주식에 투자한 자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액수를 삼성그룹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공시한 30대 그룹의 상장사에 대한 주식투자 가치(6월말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주식 보유 기업은 모두 100개사, 이들의 주식 가치는 85조4천78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말과 비교했을 때 주식 보유 기업은 5곳 늘었고, 주식 가치는 무려 17조6천62억원(25.9%) 급증한 것입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30조8천941억원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해 단연 선두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4조9천7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차(2조8천535억원) ▲포스코(2조7천886억원) ▲현대모비스(2조3천943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치면 총 35조8천651억원으로, 국민연금의 30대 그룹 대상 투자자산 가운데 42.0%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작년말에 비해 삼성전자 보유주식의 가치는 무려 7조5천99억원(32.1%)이나 급증했습니다. 같은기간 주가가 31.9% 뛰었고, 국민연금 지분율도 0.02%포인트 오른 9.24%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 보유주식 가치도 1조7천374억원(53.7%)이나 늘었고, 삼성전기 보유주식 가치는 6개월간 무려 170.3%(5천870억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 보유주식 가치가 총 38조1천13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30대 그룹 계열사는 LG하우시스로, 지분율이 14.56%에 달했습니다. 신세계와 한섬이 각각 13.77%, 13.6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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